무한도전의 강점은 특별한 주제가 없어도 방송으로 만드는 것이죠. 이번 방송은 매년 봄마다 급격히 떨어지는 시청률을 주제로 한 '봄날은 온다! 시청률 특공대'편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2016년 제2의 마션 특집으로 여겨질 만큼 너무나 부족한 방송이었습니다. 순간순간 상황극도 엉망이고, 토크의 내용도 들어줄 만한 내용이 아니네요.
점점 멤버의 부재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광희는 여전히 병풍 급, 박명수와 정준하는 들쑥날쑥, 하하가 중박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멤버인 원년멤버인 정형돈과 노홍철이죠.
무한도전 내에서 유재석의 최고의 오른팔과 왼팔을 뽑자면 정형돈과 노홍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능감만큼이나 유재석과의 호흡이 가장 좋은 멤버죠. 이들이 있다면 '봄날은 온다.'특집이 조금 더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봄은 옵니다. 봄바람에 흔 날리는 벚꽃잎에 시청률이 떨어질까 걱정하지 말고, 빅재미로 가득하고 신선함으로 무장한 무한도전을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