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누적적자 1000억원, 국내 프로리그 끝나나?

2024년 LCK 스프링에 참가하는 10개팀의 주장과 감독이다.

리그오브레전드 한국리그인 LCK를 뒤 흔들만한 소식이 터졌습니다. LCK 프로리그가 출범한 3년간 약 100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LCK 10개 팀은 LCK를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리그로 정착시켰지만, 그에 걸맞은 보상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e스포츠는 게임단이 대기업의 후원을 받는 구조였습니다. 마케팅 수단으로서 게임단을 운영하는 것이 보통이었고, 수익을 위해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면서 게임단의 수익구조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재 LCK의 문제점은 높은 가입비와 적은 수익구조입니다. LCK 프랜차이즈가 출범하려던 2020년, 모 기업은 LCK를 '제2의 프로야구 리그'로 비유할 만큼 많은 기업의 관심을 끌어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프로야구보다 높은 가입비를 지불하지만, 경기수와 매출 배분액은 턱없이 적습니다. 

 

연간 100경기 이상을 뛰는 프로야구와 비교하면, 팀별 연간 경기수는 약 40경기로 25% 수준에 불과합니다.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유료관중 및 유료상품 판매 수익은 상당히 낮습니다. 중계권료와 공동사업 매출을 포함한 연간 리그 매출 배분액은 프로야구의 10% 수준이라고 하며, 3년간 지급된 리그 분배금은 연간 평균 약 8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LCK 프로팀들은 누적적자의 첫 번째 원인을 '선수들의 과도한 연봉'으로 지적하고, 2024시즌부터 '균형지출제도'를 운영합니다. 이제 두 번째 원인인 수익구조를 개선하여 '지속가능한 LCK'로 변화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