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원초적 웃음으로 무장한 무한도전이 돌아왔습니다. 미각, 시각, 청각, 후각, 촉각을 테스트해서 누가 가장 감각이 좋은지 알아보는 퍼펙트센스 특집이 방송되었는데요. 연습게임만으로도 웃음이 빵빵 터졌죠. 연습게임의 정체는 멤버들의 스카이다이빙이었습니다. 실제로 스카이다이빙을 한 것이 아니라 멤버들의 깜짝 카메라였죠. 평균 이하로 시작하였지만, 어느덧 평균이상이 되어버린 무한도전 멤버들의 본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특히 멤버들의 찰진 욕이 웃음을 주었는데요. 극한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적인 모습이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깜짝 카메라인 줄 알고 난 뒤 허탈하고 머쓱한 모습이 또 한번 웃음을 주었죠. 다섯 멤버중 가장 재미있던 멤버는 박명수였습니다. 가장 큰형이지만 가장 우스..
이번 주 무한도전은 스노우진 특집과 웨딩싱어즈 특집이 연이어 방송했습니다. 두 가지 특집을 같이 이야기해 볼께요. 일단 스노우진 특집은 아주 짧은 특집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화훼시장과 명동의 런웨이가 전부였고, 방송시간도 약 10분 정도였습니다. 잘 꾸미면 '무모한 도전'스러운 특집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런웨이 의상을 만드는 특집도 했었고, 정장으로 멋있게 빼 입은 썩소앤더씨티 특집했던 만큼 과거특집을 다시 꺼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오히려 웨딩싱어즈 특집이 과거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특집을 적절히 섞어놨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결혼식 축가를 부르는 컨셉은 예전 일반인 결혼식에 몰래 들어가 All you need is love를 부르던 모습과 겹치고, 축가파트너를 선정하는 컨셉은 ..
MC민지 정준하의 힙합도전기가 방송된 무한도전은 상당히 영리한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했습니다. 바로 쇼미더머니5에서 정준하의 예선 도전기를 방송했는데요. 방송가에서는 타 방송과의 콜라보를 금기시한다고 하죠.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의 적정선을 지키는 영리한 작전을 펼쳤습니다. 쇼미터머니5 예선이라는 전쟁터에 떨어진 정준하를 돋보이게 편집했고, 함께 예선에 참가한 출연진을 적절히 담아냈습니다.가장 영리하고 현명한 부분은 정준하의 예선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것과 길의 등장을 아주 짧게 표현한 것입니다. 이로써 MC민지 정준하의 도전과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인 길을 보고 싶어 하는 무한도전 시청자가 쇼미더머니5를 자연스레 시청할 수 있는 구실이 되었습니다. 정준하는 본의 아니게 쇼미더머니5에 참가하였지만, 준비과..
무한도전의 강점은 특별한 주제가 없어도 방송으로 만드는 것이죠. 이번 방송은 매년 봄마다 급격히 떨어지는 시청률을 주제로 한 '봄날은 온다! 시청률 특공대'편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2016년 제2의 마션 특집으로 여겨질 만큼 너무나 부족한 방송이었습니다. 순간순간 상황극도 엉망이고, 토크의 내용도 들어줄 만한 내용이 아니네요. 점점 멤버의 부재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광희는 여전히 병풍 급, 박명수와 정준하는 들쑥날쑥, 하하가 중박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멤버인 원년멤버인 정형돈과 노홍철이죠. 무한도전 내에서 유재석의 최고의 오른팔과 왼팔을 뽑자면 정형돈과 노홍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능감만큼이나 유재석과의 호흡이 가장 좋은 멤버죠. 이들이 있다면 '봄날은 온다.'특집이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