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2위 안세현 선수, 2023 코리아오픈 2연패 달성

'배드민턴 천재소녀'라는 수식어가 붙는 안세영 선수가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인 안세영은 같은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93~94년의 방수현 선수 이후 29년 만의 2연패 기록이다.

안세영은 풍암초등학교-광주체육중학교-광주체육고등학교를 졸업했고, 현재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소속이다. 초등학교 및 중학교 시절부터 적수가 없었고, 만 15세 최연소 나이로 2018년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8강에서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패하지만,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코리아오픈 무실세트 우승을 포함하여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2023년에는 10차례 국제대회에서 6번 금메달을 차지했다. 나머지 대회는 준우승 3번, 3위 1번을 기록할 만큼 상당한 결과를 냈다. 

안세영의 주특기는 탁월한 수비력이다. 끈질긴 랠리를 이어나가며 상대를 제압한다. 그에 반해 공격력은 경쟁재와 비교하면 다소 무디다는 평가다. 안세영은 곧바로 일본 오픈, 9월 세계선수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공격력을 보완하여 좋은 결과를 유지한다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도 바라볼 수 있다.